2017년 11월 20일 월요일

전세가율의 심리학

흔히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율을 많이 비교를 하곤 하는데요,
과연 이 전세가율에 숨어있는 시장의 심리는 무엇일까요?

우선 전세가율은 전세가 / 매매가를 의미합니다.
지역에 따라서 이 전세가율은 80~90%를 웃돌기도 하고,
50%에 못미치기도 합니다.

왜그럴까요?

아주 쉽게 생각해서
전세가율이 높고 낮은 이유는 아래와 같이 표현할 수 있습니다.


1.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

매매가 5억, 전세가 4억인 집이 있다고 합시다. 만약에 집이 내년에 7억으로 뛸 것 같아요. 그렇다면 주인은 전세가를 올리겠습니까? 아니면 그대로 받겠습니까? 집값이 7억인데 전세를 4억으로 유지시킨다는것은 너무 큰 봉사정신이 아닐까요?
집주인은 당연히 전세가를 5~6억으로 올리려고 할 것입니다. 올리기 싫으면 나가라는 배짱이지요. 

즉, 전세가가 높으며 계속해서 높아지는 지역은 앞으로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반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심리는 실제로 부동산 가격에 반영이 되게 됩니다.

전세가가 계속해서 높아지는 지역의 집을 굳이 팔 이유가 없는 것이죠.


2. 전세가율이 낮은 지역

세종시의 경우, 매매가가 5억인데 전세가는 1억5천씩 하는 아파트도 있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만약 5억 매매가에 3억 전세 아파트가 있다고 합시다.
그런데 내년에 집값이 3억으로 떨어질 것 같아요.
세입자는 계속해서 3억을 내고 살까요? 아니면 차라리 그 돈으로 아파트를 사버릴까요?
아마 이런 상황에서 계속해서 3억을 내고 전세를 사는 바보는 없을 것입니다.

즉, 전세가율이 낮아진다는 것은 집값이 앞으로 폭락할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입니다. 1번과 반대이지요.

만약 부동산을 갖고 있는데 전세가율이 낮아지기 시작한다면,
처분을 고려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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